POINT of VIEW 2007.10.09 18:54

흔히들 내가 살고 있는 필리핀과 이 주변 국가들, 그러니까 동남아의 나라들에 대해서 생각을 할때, "저렴한 물가" 를 떠 올리곤 한다.

"싼 맛에 필리핀", 틀린 얘기는 아니다.

다만, 생각하는 것 만큼 그렇게 맛을 즐길만큼 싸지는 않다. 오히려 요즘같은 경우는 (점점 더 그렇지만) 이곳 생활이라는 것이 점점 더 "팍팍해 지고 있다" 있다고 느끼는 건 필리핀의 교민들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그런 느낌일 것이다.

엊그제 환전을 했다. US$를 페소로 환전을 했는데, 주변에서 환율을 좀 높게 잡아준다는 그린힐스의 모 환전소까지 일/부/러 다니러 갔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환율고시판 앞에 붙어 있는 그 숫자들에 그저 OTL 할 수 밖에 없었던...

환전소 OTL
한때 달러당 56페소까지 고공행진을 하던 환율이 45선까지도 무너져 버렸다. 내 가슴도 함께 무너져 버~~렸~~~~다!

어쩔수 없이 가져갔던 돈의 일부만 환전을 하고 (45도 안되는데, 그걸 다 바꿀수는 없잖은가!) 돌아오는 길에 우리의 운전기사 아저씨,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차 기름이 없다고 주유소에 들려야 한단다. 휘발유 넣은지가 얼마나 되었다고. 또!!!

오늘 완존~ 나를 좌절시키는 이 숫자들은 뭔가!
휘발유가격
프리미엄(옥탄가 95) 로 넣으려면 리터당42.76 페소, 싼걸루 넣어도 42.07페소! 제일로 비싼건 43.85페소

이제 필리핀도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거의 1달러에 육박을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론이론.. ㅡㅡ;;

여기서 잠깐!

간혹, 1달러? 천원도 안되는 가격? 그래도 한국보다는 싸네~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계실듯 하여 약간의 설명을 덧붙이자면...

보통 필리핀은 한국에 비해서 차량의 연비가 70% 정도 낮습니다요.~


1년 내내 에어컨을 켜고 운행을 해야 하는 기후적인 요인도 그 원인이 되지만, 경제속도로의 운행을 불가능하게 하는 도로의 노면상태와 교통 체증때문에 보통 연비가 10km 정도 되는 차들도 이곳 필리핀에서는 7km 내외가 되어 버리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담, 실제로 이곳의 기름값을 우리상황에 맞게 환산을 해 보자면, 리터당 약 120~130원 정도로 "체감" 이 되곤한다. 나만 그런가? 출퇴근만 해도 한달에 30만원 남짓 예산을 잡아야 하니 크게 틀린말은 아닐것이다.


요즘들어서는 그래도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받는 질문이 있다.

한국돈 만원이면 필리핀에서 하루 신나게 놀 수 있다면서요?

만원, 약 500페소, 이정도 돈이면 집에서 사무실까지 왕복 휘발유값 정도 되겠다.
필리핀이 어찌 될라구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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