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 of VIEW 2007.11.30 00:22

우리와 달리 필리핀에서는 월 급여를 매달 15일과 30일(월말) 이렇게 두번에 걸쳐 급여를 받게 됩니다. 보통은 격주로 급여를 받게 되는데, 이 월급을 받게 되는 날이 주말(금요일) 과 겹치게 되면 그날 저녁은 마닐라 전역이 시끌시끌 합니다. 밤늦게까지 도로에 정체도 심합니다.

11월의 경우는 월말, 그러니까 11월 30일이 보니파쇼의 날로 필리핀 공휴일이기 때문에 29일이 월말이 됩니다. 급여일이죠. 2007년 11월 29일, 그리고 금요일! 보통때에 비해서 퇴근시간이 두배는 더 걸린것 같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급여일과 금요일이 겹쳤다는 이유외에도 필리핀의 올 11월은 좀 복잡한 일이 많았습니다. 특히 11월의 마지막 한주간은 좀 심했죠. ㅠ.ㅠ


필리핀에 불어닥친 태풍

태풍 Mina, Lando

출처 : www.inquirer.net


지난 주말 (2007년 11월 23일~) 부터 연거푸 두개의 태풍(Mina, Lando)이 찾아왔습니다. 마닐라 지역에는 큰 피해는 없었지만, 루손섬 북부 지역에 큰 피해가 있었다네요.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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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Mina, Lando의 피해로 농작물 109.7 밀리언 페소 피해 발생
- 긴급뉴스 : 태풍 Mina, Lando 소식 (종합)


필리핀 지진이야기

지난 화요일(2007년 11월 27일)이었죠. 필리핀에 지진이 있었습니다.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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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한달동안에는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지진들이 있었는데요. 남미의 칠레와 페루를 비롯해서 자카르타, 뉴델리, 일본, 멕시코에서도 약진이 있었습니다. 이것 참~!

아로요 대통령이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피해상황을 점검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큰 피해는 보고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해안가 주변의 마을에서는 태풍 이후 찾아온 지진 때문에 해일피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네요.

관련뉴스
- 필리핀 지진 소식 (종합)


마카티의 쿠데타 시도, 통행금지령 발령

위의 두 '사건' 이 자연재해라고 한다면, 오늘 (2007년 11월 29일) 있었던 마카티 페니술라 호텔의 쿠테타 시도는 또 다른 얘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사건' 요지는 이렇습니다.
2007년 11월 29일 오전 11시경 1,500 여명의 무장 군인들이 마카티(Makati)에 위치한 페닌술라 호텔을 점거했습니다. 이들은 아로요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면서 '시위' 를 했는데요. 메트로 마닐라 (Metro Manila) 전지역이 경비가 강화가 되었고, 외부에서 마닐라로 진입하는 도로의 검열도 강화가 되었습니다. 주동자인 상원의원 Antonio Trillanes 와 Danilo Lim 장군이 체포되면서 오후 5시경 자진 해산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11월 30일 00시 부터 아침 5시까지 메트로 마닐라 전지역과 수도권 일대에 임시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네요.
인권변호사 단체에서는 이번 통행금지령이 '위헌' 이라고 항의를 했는데요. 어쨌든 현재(2007/11/30 00:30)는 통행금지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런것 같습니다. ^^;;)

한가지 주목할 사실은요.
몇해전에도 비슷한 상황의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현지 언론들도 모두 쿠데타(Coup) 이라고 표기를 했었는데 이번의 경우는 Standoff, Revellion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네요. 누군가의 얘기처럼, 백말 볼기짝이나 흰말 궁둥이나.. 뭐가 다른건지 ㅠ.ㅠ


관련뉴스
- Trillanes, others seize hotel
- Makati Standoff (종합)


그럼에도 불구하고~ Fiesta! 축제!!

이렇게 여러가지로 다사다난한 2007년의 11월의 오늘! 태풍피해에 지진소식에 심지어 쿠데타까지 발생한 오늘, 오티가스(Ortigas) 에메랄드 Ave. 에서는 신/나/는 거리축제가 열렸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건지... 7년이나 살았는데, 아직도 필리핀 '짠밥' 이 부족한가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이렇게 어수선한 상황에서 축제라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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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무척 많은 차들로 항상 북적거리던 곳인데, 아예 차선을 통제하고 먹거리 좌판이 열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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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 친구들! 오늘 갑자기 발표된 야간통행금지에 다들 집에나 잘 들어들 갔는지 모르겠네요.

태풍이 불고, 지진이 나고, 쿠데타가 발생해서 야간 통행금지가 시행되어도, 필리핀의 축제는 계속~~ 되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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