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 of VIEW 2010.06.21 16:36

최근들어 필리핀내 한인들의 사건사고 소식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예전과는 달리 사소한 오해 때문에 발생된 사고부터 흉악범죄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지역도 광범위하게 발생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필리핀 자체의 치안문제도 있겠지만, 그만큼 필리핀내 거주하고 있는 한국교민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이유라면 이유라고 할 수 있겠죠.

비공식적인 추산으로 필리핀에 체류 하고 있는 한국인들은 약 10만 (크게는 15만까지도 얘기가 되기도 합니다만,) 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공식적이라는 꼬리표가 붙기는 했지만, 메트로 마닐라를 비롯한 필리핀의 주요 도시에서는 하루에도 몇차례씩 한국사람들을 만나게 되곤 합니다. 그정도로 많다는 얘기죠.

그렇다면 반대로 한국내 체류하고 있는 필리피노들의 숫자는 어느 정도가 될까요?

법무부의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 에서 밝힌 2010년 주한 외국인 통계 를 보면 2010년 1분기 말 현재 국내 체류 필리핀노의 숫자는 약 4만 7천명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불법체류자 1만 1천명 포함)
이 숫자는 중국(조선족 포함, 56만명), 미국(12만명), 베트남(9만 2천명) 다음으로 4번째로 많은 숫자입니다. 참고로 일본 국적자는 4만 5천명으로 5위 정도 되는 군요.

생각보다 많은 필리피노들이 한국내에 체류를 하고 있군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좀 놀라운 통계였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주필리핀 교민의 숫자 약 10만명으로 재필리핀 외국인 중 1위, 주한 필리피노 숫자 약 4만 7천명으로 4위. 이것이 오늘의 한-필리핀의 인적교류의 규모입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조국을 떠나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가 말해주듯이, 그만큼 한국과 필리핀의 거리는 점점 더 가까워 지고 있는 것인지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6.25가 다가오고 있군요.
60년 전, 우리가 어려움에 놓여져 있을때 목숨을 걸고 우리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 밀었던 우리의 이웃 필리피노들을, 지금도 우리는 만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그들에게 놓인 삶의 어려움을, 고된 노동으로라도 이겨내고자 희망으로 한국을 찾아 우리에게 다시 내민 손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2010년 6월, 혜화동



혹시 여러분의 주변에 피부는 조금 까무잡잡하고 뭉둥한 코에 부리부리한 눈을 가진, 그리고 헤헤 웃는 얼굴에 마음씨 좋아 보이는 필리피노가 있습니까?
그들을 만나면 손을 한번 내밀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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