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 of VIEW 2007.06.21 22:20

6월이 되었으니.. 이제 내가 필리핀 생활을 시작한지도 만 6년, 횟수로 7년이 되었다.
그동안 살면서 달랑 둘뿐이던 우리 식구가 이제 우리 말고도 아이가 셋이나 생겼으니.. 참 필리핀 생활 6년 알차게 보냈지? ㅋㅋ 여기까진 좋다~ ㅡㅡ;;

필리핀에 살다보면, 뭐 다른 나라도 나름대로 상황이 있겠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참 싫어하는 일이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전화국에 가서 전화를 설치하는 일이고, 다음 하나는 한국에서 컨테이너로 짐을 보내는 일이다.

두가지의 공통점은 정작 신청을 하거나 주관을 하는 사람은 나인데, 실제로 이 일에 있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기다리는 일뿐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특/성/상.. 이게 약속을 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으니~ 더욱 짜증이 100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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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피스를 이전하면서 전화를 새로 신설해야 하는 일이 생겼다.
필리핀에도 인터넷 폰이라는 것이 있는데.. 물론 한국만은 못하지만, 이건 사무실이 이전을 해도 그냥 전화기만 가져가면 되는 아주~ 유용한 폰이라서 이번기회에 어차피 번호도 바뀔꺼니까.. 새로 신청을 했다.
3일 걸린다던 전화기 설치. 참~ 필리핀 좋아졌네.. 생각을 했건만, 전화국 가서 말 할때마다 3일 후에, 또 다시 3일후에.. 이렇게 벌써 3주째가 되어 버렸다. ㅡㅡ;;

이건 머.. 전화 좀 나중에 쓰지 뭐~ 급한대로 핸폰쓰지 머.. 라고 생각을 하며 넘어갈 수 있다고 치자!
컨테이너 짐은 정말이지 쫓아가서 한대 때려주고 싶을만큼 뒷골이 땡긴다.

6월 초에 마닐라 항에 도착을 했다던 내 짐들.. 11일 월요일 아침에 배송일정을 알려주겠다던 그 넘의 담당자는.. 그 주말을 보내고 결국 18일날 전화를 다시 해서 내일, 그러니까 19일에 배송을 하겠단다.

그래도 이게 어디냐.. 생각을 하고 빌딩 관리사무소에 가서 신고(필리핀에는 짐이 들고 날때.. 꼭 신고를 해야 하거든!) 를 하고 기다리니.. 19일 오전, 담당자 연락이 안된다. 그리고는 저녁먹을때 쯤.. 문자 한통.. 내일(20일 배송) 한단다.. 그리고 20일, 다시 관리사무소 가서 신고하고 허가증 받고, 열심히 기다렸더니.. 또 하루를 더 있어야 한단다. 그리고는 무슨 서류를 더 팩스로 넣어달라고.. ㅡㅡ;; 전화도 안되는데.. 팩스가 되겠냐?

그렇게 계속 하루이틀.. 관리사무소 허가증만 책상에 쌓여가고.. 오늘 21일.. 이런 문자를 또 한통 받았다.

"TOMORROW"

이젠 앞뒤 문맥도 없이 달랑 단어 하나 보낸다. 컨테이너가 도착을 해도 밤 10시가 넘어서 짐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지난 며칠 동안 야간 작업을 하라고 오전 근무만 하고 직원들을 일찍 퇴근 시켰는데.. 이렇게 한주간.. 우리는 오전근무 만으로, 그 근무시간에도 내내 전화국 다니고, 컨테이너 배송 회사에 문자 날리느라.. 한주간을 보냈다.

내일은 오겠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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