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 of VIEW 2007.09.25 13:42

요즘처럼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이 되어 있고, 어디서든 한국소식을 접하고 한국음식과 한국사람을 만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결/코/ 외국은 한국이 될 수 없음을 느낄때가.. 바로 명절때가 아닌가 싶다.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이 돌아왔다.
추석이라는 명절이 사실 한해 동안의 "조상의 은덕" 기리는 본래의 의미도 중요하지만, 가족들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고 그동안의 얘기들을 나누는 것이 "요즘 추석" 의 더 큰 의미가 아닐까 생각도 들고...

엊그제 어른들이 필리핀에 다니러 오셨다.
필리핀 식구들의 숫자가 하나둘씩 늘어가면서, 이젠 명절에 앞서 어른들이 필리핀을 방문하시는 것이 더 "자연스런" 모습이 되어 버렸다. ^^;;

필리핀에서도 어김이 없는 명절준비~! 바로 음식 장만이다.
생각같아서는 송편에, 잡채도 좀 하고, 이것 저것 좀 부치고, 지지고~ 하면 좋으련만.. 이번 명절은 그냥 필리핀 식으로 간/단/히 하기로 결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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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제밤에 결정한 것이 "식혜" 만들기다.

저녁내내 큰 들통에 엿기름을 넣고, 밥도 한가득 해서 넣고~ 사실 식혜를 먹을줄만 알았지 만드는 방법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나도, 오랫만의 분주하게 움직이시는 어머니를 보면서.. 명절이구나~ 절로 생각이 들곤 한다.


그런데!!!!!!!!

오늘 아침, 웃지못할, 그렇다고 울수도 없는 일이 발생을 해 버렸다.
어제밤 한창을 어머니의 식혜 만드는 일을 돕던 우리집 아떼가 오늘 아침 식사 메뉴으로 "식혜" 를 준비해서 내 놓았던 것이다. @,.@
딴에는~ 한 솥이나 되는 밥을 끓이고 했던 것이.. 다음날 아침 식사 미리 준비한 것이라고 생각을 했던 모양인지..

서둘러 새로 준비한 "진짜" 아침식사를 마치고.. 거하게 "식혜" 한잔씩 더 먹고 ㅎㅎㅎ

혹시 외국친구에게 "식혜" 를 소개시켜줄 기회가 있다면 꼭! 얘기해 주시길..
식혜는 밥이 아니랍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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