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 of VIEW 2007.10.03 13:28

추석 명절을 맞아서 오랫만에 한국에서 어른들이 손주들을 보러 오셨습니다.
9월 23일, 그러니까 벌써 열흘이 되었네요.
지난 여름동안 휴가도 가지 않으시고 추석때로 미뤄 2주간의 휴가를 내셔서 오셨거든요.

그런데, 참 큰일입니다.
오신 날 부터 지금까지 참 하염없이 비가 내리네요. 간간히 비가 멎을때도 있었지만, 그것도 잠깐.. 계속 비가 옵니다. 얼마나 비가 하염없이 내리던지 그 럭셔리함을 자랑하던 샹그릴라 몰의 천장에서 빗방울이 떨어져 임시 방편으로 에스컬레이터 한쪽을 커버로 덥어버렸을 정도였으니 말이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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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덕(?)에 오랫만에 필리핀에 오신 어른들은 어디 가까운곳에라도 하루정도 다녀오실 계획이었지만, 그것도 어려워져 버렸네요. 이제 귀국하실 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말이죠.

어제 한국 소식을 들었는데, 한국에서도 역시 지난 9월의 강수량이 장마 기간보다 더 많았다고 하더군요.
한국과 필리핀이 그리 먼 거리는 아니기 때문에 날씨가 비슷한 경우가 많은데요. 아마도 한국도 필리핀에서처럼 계속 비가 왔었나 보네요.

본래.. 필리핀은 5월 말 부터 본격적인 우기철에 접어듭니다. 필리핀은 신학기가 6월 부터인데, 이 시기가 우기철이 시작되는 시기라서 학기 초에는 등학교에 애를 먹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우기철은 몇번의 태풍과 큰 비가 지나가고 나면.. 8월 말 경부터는 소강상태가 되죠.
9월 중순 이후가 되면 건기로 접어들어 야외활동을 하기에 적합한 기후가 되곤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참 이상하네요.
우기였던 지난 5~8월에는 그렇게 큰 비가 내리지 않고, 특별한 사고소식도 없이 잘 지나간다.. 싶더니만, 9월 들어서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네요. 10월에도 만만치 않을듯 싶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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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덕에 한창 가뭄 때문에 문제가 되었던 필리핀 농가들은 한결 시름을 덜었다고 하지만, 계속 되는 비로 출퇴근길은 훨~ 더 복잡해졌습니다.

요즘은 워낙 교통사정이 예측불허라서.. 차를 집에서 가까운 주차장에 주차해 놓고 전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요.
이게 출퇴근시간에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이 워낙!! 많다 보니 사실 그것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밀고 당기기를 몇차례 해야 겨우 전철 안에 엉덩이를 "드밀수" 있는 상황이 되곤 합니다. 그래도 도로에서 하염없이 갇혀있는 것 보다는 낫죠. ㅎㅎ

기상이변이다~ 해서 지구 전체의 기후의 변화가 심각할 정도의 수준인것 같은데요.
필리핀도 예외는 아닌것 같군요.

이쯤해서.. 이 위기에 빠진 지구를 지켜낼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독수리 5형제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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