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S & ADVICES 2010. 4. 17. 11:11

벌써 몇년전 얘기입니다.
한창 국내 대형포털인 네OO 에서 誌熄人 서비스에 열을 올리면서 당시 필리핀 유학관련 전문 에디터로까지 '위촉' 되어 활동(!) 을 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창 열을 올리고 있던중 무슨 이유에서인지 갑작스레 더이상의 '이용불가' 판정을 받아 이시간 현재까지 그곳엔 접속조차 불가한, 제 인터넷 라이프에 유일한 금단의 지역이 되어 버렸던 기억이 있군요. 그냥 혼자서는, 내 단물이 다 빠졌기 때문이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ㅡㅡ;;


그런데!

며칠전 받은 메일 한통, 아직도 제 '컨텐츠' 들이 그곳에서 유통이 되고 있나?? 생각이 들더군요. 뭐~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그 '지식을 말아먹는 인간들' 에 대한 얘기는 아니니까... 쩝..

오랫만에 네OO에서 제 글을 보고 메일 보낸다는 '상담메일' 을 한통 받았습니다. 오랫만에 얼마나 흥분이 되던지요 ㅎㅎ 유사한 상황과 계획으로 고민중이신 분들이 계실까 해서~ 올려봅니다.
메일 보내신 분의 프라이버시를 생각해서 질문 메일의 내용을 약간 수정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금 바기오에서 연수중인 대학생입니다 ㅎ 
네이버에서 필리핀 대학편입에대해 검색하다가 
답변읽고 메일 보내요^^ ㅎ 

저는 2학년 1학기까지 마친 상태구요.. 
2010년 2학기에 복학할예정입니다. 
사실 지방 사립 4년제 대학이라 편입을 항상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ㅎ 

한국에서 한학기에 400씩 내고 다니는 것 보다 
필리핀에서 좀 더 영어공부를 하고 싶어서요..ㅎㅎ 

아테네오, 라살이 외국인이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들었는데 한국에서 이름없는 지방사립4년제 나오는 것 보다 필리핀에서 영어공부도하고 명문대로 편입할수있음 후자를 선택하고 싶은데...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런 질문메일에 이어지는 제 답메일은 이렇습니다.

메일 잘 받았습니다.
네OO에서 제 글이 아직도 검색이 되는 모양이군요.
 
어쨌든... ^^;;
 
필리핀이라는 특성상 사실 어학원 수업만을 통해 영어실력을 상당수준으로 쌓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를 추천하는 편인데요. 꼭 아테네오라살이 아니어도 됩니다.
한국말 배우려는 외국학생이 꼭 고대나 연대를 가야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건 아닌 것과 같은 이치죠.
 
한국학생 중에는 괜한 생각으로 아테네오/라살을 고집하는 친구들이 있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불필요한 일입니다. 단, 학교를 졸업하고 필리핀에서 자리를 잡으려는 학생인 경우에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이럴 경우 필리핀내 명문대학에서 공부를 하게 될 경우 상당한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메일 주신 님 처럼 단순히 영어공부가 목적이라거나, 아니면 편입을 위한 중간 과정 정도로 생각을 하시다면 특정학교를 고집할 이유가 없습니다.
 
아테네오/라살이 외국학생들이 공부하기 좋은 환경이라고들 하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영어' 라는 벽을 이미 넘어선 사람들에 한합니다.
 
연수생들 중에 마치 '미국병' 에 걸려서, 미국가서 영어 연수 못하면 큰 일나는 줄 아는 친구들이 있는데, 아테네오/라살을 고집하는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은 심리일 뿐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한국에서 서울대나, 연고대를 나와도 미국가면 그냥 한국에서 학부과정을 마치고 온 학생일 뿐인것 처럼, 아테네오/라살/유피를 졸업하더라도 필리핀외 어느 나라에서든 그냥 '필리핀 대학' 을 졸업한 학생일 뿐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좀 지나친 표현이 있었을지 모르겠는데요. 오랫만에 상담메일을 받다보니 좀~ 흥분이 되어서 ^^;;
표현 보다는 제가 드리고자 하는 의미를 이해해 주시기 바라구요.
아무쪼록 외형에서 벗어나 실속있는 공부/진로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잃지 마세요!




현실적으로 대학교육은, 학문적 성취와 간판 의 두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필리핀에 살다보면, 필리핀의 대학들 중에 간혹! 무척 높은 수준의 교육커리큘럼과 학생구성을 갖춘 학교들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본인의 진학(편입)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문적 성취와 간판, 두가지를 모두 얻을 수 있다면야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둘 중하나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좀 더 이성적인 기준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군요.

이상, 오랜만에 되돌아본 진학 상담이었습니다.



큰 지도에서 Metro Manila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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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yanstory.tistory.com BlogIcon 라이언 2010.04.19 1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 정도 동감하는 내용입니다. 학교를 고를때 자기 수준에 맞는 대학을 가는게 좋다고 봅니다. 영어도 못하고, 한국에서는 공부 할 생각도 별로 없는데 필리핀가서 영어공부라도 하라고 부모님 등에 떠밀려서 오는 사람들을 봤는데 그런 사람들은 돈주고 명문대 입학해봐야 졸업 못하고 학교를 옮겨야 하는 일이 생길테니까요.

    그리고 제가 경험한 점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필리핀에서 대학교를 다닌다고 딱히 영어실력이 늘지는 않습니다. 학교수업, 과제, 퀴즈에 매 학기를 공부하다 보면 영어를 사용하긴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새로 얻는 단어 외에는 기본 회화 정도 밖에 사용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영어연수를 목적으로 대학에 입학하시는 분들은 학교 공부 외에 따로 영어공부를 스스로 많이 하셔야 나중에 그나마 영어라도 건졌다고 생각하실 껍니다.

  2. 2010.04.25 0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다 들렀는데요. '그냥 필리핀에 있는 대학' 이라고 치부하지는 않죠. 뭘 모르고 하는 말씀인것 같군요. 기업에서도 대학수준에 따라 매기는 점수가 아예 표로 따로 있거든요. 무슨 말인지 알아들으셨을테니 더이상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3. 음;;;;;; 2010.06.09 0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약간 다르게생각하네요
    그리고 윗분 말씀 '그나마 영어라도 건졌다고 생각하실 껍니다'는 아니라고봅니다.
    제 생각엔 영어를 건졌다. 곧 영어를잘한다는 의미는 이미 글로벌한 人 이다 라고 보이군요
    세계가 원하는 인재는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고 자기주장을 펼칠수있으며 전 세계를 감쌀 줄 아는 人입니다.
    필리핀 대학에서 뭘 어떻게 하는건 본인의 힘이지만
    필리핀 대학나온 사람은 걍 필리핀 대학나온 사람......... 그건 아닌듯하네요
    미국에서 10위안에 나온 人과 어디 듣보잡학교나온사람이 같을 수는없잖아요?

  4. Favicon of http://muja.tistory.com BlogIcon 무필명 2010.12.08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글쓰신분과 의견이 비슷합니다. 미국 10위권대학과 미국 듣보잡 대학은 비교할 수 없죠... 미국 10위권 대학은 전세계사람들이 다 아는대학이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 필리핀에서 제일 유명한 대학이름이 뭐나고. 모른다면 그게바로 "그냥 필리핀에 있는 대학"이 되는겁니다. 입학/채용 담당자가 필리핀에 있는 대학 랭킹까지 다 알아야할 이유는 없잖아요?

  5. 지나가다 2010.12.30 0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필리핀에서야 UP, 라살, 아테네오를 알아주겠지만 한국에서 누가 알까요? 미국 대학이야 선진국이고 워낙 유명한 대학들이니 알아준다쳐도 한국에서 대학졸업에 대한 이름표를 붙인다면 그때는 라살, UP가 아니라 아! 필리핀대학 나온 사람! 이 될 뿐이죠. 여기와서 대학 나오는 사람들 중 한국가서 활동할 사람이라면 굳이 위 세개 대학을 들어갈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한국인들 최종 졸업률이 1/3도 안될걸요?

    또한 라살 한학기 학비 이것 저것 합하면 700만원 정도 나옵니다. 제가 잘 아는 분의 자녀가 공대 들어갔는데 지금 그정도 내고 있습니다. 물론 선배들이 빵빵하니 파티가 있다하면 시내 유명호텔에서 하고 주변 학우들이 다들 이나라 상류층이 많으니 그건 좋은 점일겁니다.

    한국에서 와서 필리핀 대학 다니는 목적이 그냥 영어공부냐, 필리핀 대학졸업장이냐? 미국이나 영국 대학의 편입용이냐 등에 따라 고민을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직 한국에서는 모든 필리핀 대학 졸업생은 그냥 필리핀대학이라는 한덩어리로 뭉뚱그려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필리핀이 한국 정도 되는 국력을 가질 때까지는 그렇게 불릴겁니다. 몇년이나 걸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