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OY TODAY 2006.11.19 19:14

우리의 기억속에 "일곱번 쓰러져도 여덟번 일어났던" 홍수환이 있다면, 필리핀에는 The Pacman, 매니 파퀴아오(Manny Paquiao) 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렸을적 기억속에 동네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홍수환선수의 복싱경기를 보며 함께 응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어려웠던 시절, 우리의 고단한 삶에 큰 용기와 기쁨이 되었던 소식, "엄마 나 챔피온 먹었어" 를 잊을 수 없습니다.
같은 민족이라는 것외에, 한국 사람이라는 것 외에는 특별히 무슨 관계가 있는 사람도 아닌데, 참 열심히 응원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도 우리를 대신해서 세계에 우리나라 대한민국 이라는 이름을 알렸다는 것이 큰 용기가 되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아마도 2002년 전국을 붉게 물들였던 "월드컵의 추억" 과는 어떤 점에서는 비슷한 점이, 또 어떤 점에서는 좀 다른.. 그런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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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파퀴아오.
요즘엔 메트로 마닐라 어디에서든 그의 얼굴이 담겨있는 포스터를 볼 수 있을 정도로 (필리핀 나이키에 광고 이기도 합니다.) 필리핀의 국민 영웅입니다. 필리핀 언론들은파퀴아오를 그의 이름을 따서 "The Pacman" 이라고도 부르고, 또 어떤곳에서는  "국민 주먹" 그러니까 National Fist 라고 부릅니다. 그만큼 그에 대한 필리피노들의 기대가 크다는 얘기겠죠. 한때, 영화와 음반 활동등.. 외도를 했지만, 이번엔 착실하게~ 준비를 했는지.. 논타이틀 매치로 치뤄진 경기에서 3회 KO 승을 했습니다.

비록 논타이틀 경기이긴 했지만, 하도 이곳 언론이나 주변의 필리핀 친구들이 관심을 많이 갖은 경기라서 저도 꼭 보고 싶었는데.. 중계를 놓쳤네요.

고단하기만 한 필리피노들의 삶 속에서, 그들의 마음을 위로해줄 기쁜 소식을 듣게 되어서.. 저도 기분이 좋군요. 저도 반쯤은 필리피노가 되었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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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info.inquirer.net/breakingnews/sports/view_article.php?article_id=3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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