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짜들을 위한 필리핀 101 2006.10.15 00:30

앙헬레스는 일찌기 정착민의 부지런한 개척정신으로 척박한 땅을 개간한 곳이다.

앙헬레스는 마닐라 북쪽 80Km 에 위치하여 루손섬 북부와 마닐라를 연결하는 요충지로 1900년 이후에 미국이 주둔하면서 도시로써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

1898 년 미국 스페인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 기병대가 이곳에 스토첸 요세를 설치 할때만 해도 이곳은 말에게 먹일 풀이 좋은 천계의 목초지였다. 기지에서 16Km 거리의 피나투보 화산, 그 산악지애 아래 펼쳐진 1억평의 평지 빠띠(클라크의 원래 지명)에 미군이 발을 들여 놓은 것은 1902년이다. 그후 1919년 이웃한 수빅만에 해군기지 그리고 여기엔 공군기지를 건설하면서 그 모습이 바뀌어 갔다.

그리고 이곳은 걸프전때 엄청난 양의 전쟁물자를 본토로 부터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송하던 화물기의 중간급유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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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991년 파나투보(Pinatubo, 해발 1745Km) 는 버섯형 구름이 15Km 상공까지 치솟을 만큼 폭발력이 대단했으며 토해낸 화산재가 110km 거리의 마닐라 상공까지 뒤덮을 정도였다. 미군이 이렇게 중요한 군사기지를 포기하게 만든 것은 바로 피나투보 화산이었으며 화산 폭발 당시 화산재가 날아와 기지를 60cm 두께로 뒤덮자 1991년 11월 26일 미군이 철수하게 된 것이다. 1902년 주둔을 시작한 이래 근 90년만의 철수였다.

한편 1942년 진주만 공습 직후 감행된 일본군의 전격작전으로 수빅만 해군기지와 클라크 공군기지를 빼앗기고 필리핀에서 후퇴하는 불명예를 안은 맥아더 가문의 부자가 필리핀군 고문으로 근무하기도 한 곳이 바로 앙헬레스다.


이후 맥아더가 "반드시 돌아오겠다" 는 말이 1945년 7월에 실현되기까지 이곳에는 일장기가 걸렸고 그 아래서는 제로센 전투기를 타고 미국 항공모함으로 돌진하던 "가미가제 특공대" 의 첫 출격이라는 역사가 쓰였다.

1986년 민주화 요구에 밀려 망명길에 오른 마로크스 전 대통령도 여기서 하와이행 비행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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